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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데이터서버의 시대가 다가오고있다

Karoid 2016. 2. 9. 10:30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나티크

모든 IT기기들은 발열의 문제가 옛날부터 항상 골칫거리였습니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문제는 요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발열의 문제는 집적도 높은 CPU, 그리고 SSD가 상당부분 해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발열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컴퓨터가 있는데 그건 바로 서버컴퓨터입니다. 이런 서버컴퓨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면서 바다 근처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에게 낮은 데이터 지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안해 낸 방식이 바로 해저 데이터 서버인 것이죠.

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미국 해군 잠수함에서 복무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션 제임스가 구상도를 제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약 1년간 설계, 건설, 배치를 직접 담당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후반에 해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8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1km 앞바다 해저 약 9미터에 하얀색 구리관을 가라앉히며 첫번째 프로토 타입 레오나 필포트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구리관 지름은 약 2.5미터. 양쪽을 금속판과 큰 볼트로 봉인했으며 안에는 데스크탑 약 300대의 성능을 갖춘 컴퓨터 랙을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105일 후 레오나 필포트를 바다 속에서 꺼내어 수리 및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실험 시 우려되었던 누수나 시스템 다운 등의 현상은 보고되지 않아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이라고 하네요.



해저 데이터 센터가 가져올 이점들

그렇다면 왜 굳이 바다 속에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할까요?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는 “세계 인구의 약 50%가 해안에서 근접한 곳(약 190km 내)에 거주 중”이라고 합니다. 즉, 바다 속 데이터 센터는 유저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데이터 센터와 유저를 연결하는 광섬유의 길이도 짧아집니다. 결론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낮은 데이터 지연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죠.

또 주목하는 것은 발열에 대한 냉각 대책인데요, 발열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바닷 속에서는 비싼 냉각 장치가 없어도 냉각이 가능하죠. 만일 자연 냉각이 불가능한 상황이 오더라도 해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에너지 수급으로 이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MS는 또한 친환경적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데이터 센터 내에서 열 교환을 해도 주변 해수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동작 소리 역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레오나 필포트는 재활용된 재료를 이용해 제작되었고, CO2 배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티크 프로젝트는 서버의 무인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해저에서 사람이 매번 고칠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들은 데이터 센터의 무인화도 함께 이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인으로 동작해야할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습니다. 나티크 사이트에서는 “데이터 센터의 설치 기간은 최대 5년이며 이후 회수하고 새로운 컴퓨터를 다시 넣는 방식”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센터가 차지할 면적을 줄이는 효과로 폭발해가는 서버 수요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나티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데이터 센터의 새로운 혁신을 몰고와주길 기대합니다.

참고한 사이트

바다 속 데이터 센터,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 나티크의 모든 것
MS, 해저에 데이터센터 신설한다…”빠르고 지연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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