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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TV 작년 최고 연간이익 달성하다

Karoid 2016. 2. 15. 04:30

아프리카TV는 2015년 연간 매출 62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 37% 증가한 수치다.
-전자신문

아프리카 TV 개인방송의 지평을 열다.

2005년 시범 서비스인 W플레이어로 시작해서 인기를 얻자 2006년 3월 9일, 사명을 아프리카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W플레이어에서 아프리카로 이름을 바꿀 때 내세운 슬로건이 ‘방송놀이 신대륙 아프리카’ 였는데 아시다시피 홍보를 위한 슬로건이었을 뿐 사실 Any FREE CAsting TV의 약자라고 하네요.

2005년부터 시작된 이 개인방송 시장은 무엇때문에 요 근래에 이렇게 커지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여러가지 외부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마트 모바일의 확산과 모바일 앱의 확산

아프리카 TV는 스마트폰 앱으로 과거 약4년 동안(기억이 맞다면) 입지를 넓혀 왔습니다. 시청자 수가 늘어나고 그에따라 방송BJ들의 수입이 더 높아지면서 많은 BJ들이 방송에 뛰어들게 됩니다. BJ가 더 좋은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게 되면서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것이죠. 덩달아서 회사의 수입이 늘어나게 된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중파 게임 방송의 축소

과거 게임 방송에 대한 수요는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인해 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2000년대 초 임요한이라는 프로게이머의 이름을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알게 될 정도로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e-sports 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방송수요는 MBC GAME이라는 방송국에서 모든 수요를 감당하고 있었는데요, 이 방송국은 2012년에 폐국되게 됩니다.

남은 방송국으로는 OGN이 있지만 하나의 방송국에서 나오는 콘텐츠로는 수요를 충족시킬수가 없었고, 사용자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게임 개인 방송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죠.

플랫폼의 개선

아프리카 TV는 해외의 개인방송 플랫폼에 비해 너무 품질이 뒤떨어지는 측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해상도는 고작 540p이었고 화질은 1000K밖에 되질 않았다. 하지만 2015년 6월 아프리카TV가 PC 및 모바일 화질 상향안을 발표하면서 화질 문제로 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과 비교되는 건 일단 한숨 돌렸죠.

모바일 화질은 720p로, 화질은 2000k로 상향된다. 또한 7월부터는 일반 BJ들의 기본 지원 화질 역시 2000k로 상향되며, 최대 1280*1024 해상도도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베스트 BJ 등 전문 BJ도 기본 지원 화질이 3000k로 상향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이렇게 큰 폭의 상승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이제 시작된 개인 방송 플랫폼 어디로 갈까?

구글이 해외 유명한 개인방송 업체인 트위치 TV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제 개인방송 플랫폼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한국 개인방송을 독점하고 있다시피 한 아프리카 TV의 앞으로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그 미래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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